2024년 7월 29일 ~ 8월 1일 ✨

퇴근길... 햇빛방향 어렵다 너

 

오늘도 어김없이 퇴근 후 헬스장을 가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. 그 변수의 이름은 '최유빈'

당장 헬스장 가던 발걸음을 돌리라며 재촉했지만 어림도 없다 소년 난 오늘 어깨 Day란 말이다..

첫끼가 술이라니

 

결국 저 덩치에 맞아 죽을까 싶어 한시간만 하고 호다닥 달려왔습니다.

안주는 뭐 먹을지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닭발! 사실 이거 먹고 싶어서 술자리옴

숯불에 구워진 무뼈 닭발에 마요네즈 찍어 먹으면 말이 더 필요한가 인정하시죠?

 

술 먹을 때 유빈이가 본인 여사친을 불러서 같이 놀게 되었는데 무슨 잃어버렸던 친동생마냥

너무 잘 맞아서 난리부르스였어요 역시 새로운 만남은 항상 재밌습니다 

장하다 최유빈

유빈이가 인형 뽑아줘서 쓸쓸했던 제 옆구리를 옥지로 채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.

 

더이상 이날의 사진은 없는데 이 이후에 노래방에 가서 소주에 실론티 섞어 먹었는데 옴뫄

'오늘 다들 집에 들어갈 생각들 하지 마'라고 하게 되더군요.

 

물론 섞어먹은 만큼 다음날이 보장되지 않는 술입니다.

알콜 향은 다 날아가고 홍차향이 올라오는 술이 되는데 정말 위험한 친구라 정말 재미있고 텐션 올라오는 날 아니면 멀리하는 술입니다.

결국 다음날 일어나서 토하고 회사 가서 토하고... 하루종일 죽을 맛이었네요 시도도 하지 마십쇼 🤮

 

천사갈비찜 · 대구광역시 달서구 학산로 176

 

이 집은 천사갈비라는 곳입니다.

송현동에서 유명한 양념갈비 집이에요. 멀리서 대구까지 오신 우리 권도연 누님 모시고 맛집 한번 갔다 왔습니다.

하루종일 토 했던 날이라 파막창으로 회유하려 했지만 매운 거 아니면 안 먹는다고 에혀... 😩

 

말은 이렇지만 밥 + 우동 + 볶음밥까지 아쉽지 않게 가득 채워 넣고 왔습니다. 

밥 다 먹고 배가 터질 것 같아 소화시킬 겸 노래방까지 풀 코스로 놀았네요 

이 날도 너무 행복했습니다

8월 1일 퇴근하는데 너무 예뻐서 찍었습니다. 아이폰 15 Pro 쓰고 있는데

어째 예전에 쓰던 캐논 EOS R10 보다 더 잘 나오는듯한... RAW 촬영이 아니라 그런지 색감이 많이 뭉개져 보이지만

'이런 순간이 있었다.'라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서 사진 찍는거 아니겠습니까.

너무 예쁘네요